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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신시가지 대장주 목동7단지 재건축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14:43

수정 2023.06.29 14:43

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 전경. 목동7단지 재건축추진위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 전경. 목동7단지 재건축추진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대장주로 꼽히는 목동신시가지 7단지(목동 7단지)가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자문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접수하며 본적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은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지정된 재건축 구역에서 해당 계획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시의 자문을 받아 심의를 올리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을 통해 계획수립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려면 전체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목동 7단지는 이보다 많은 55.8% 동의를 받았다.


또 정비계획 입안 신청 동의율도 68.4%로, 기준 동의율 60%를 초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매우 높다.

목동 7단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로 일원에 지상 최고 49층, 4339가구(임대 포함)로 계획됐다. 이번 정비 계획수립 및 지정안은 역세권 인접단지로서 위상 강화와 목동의 진입부로서 상징성을 가지는 높이 계획 및 기존 도시 계획 시설을 고려한 기반시설 및 공공기여 계획 등이 주요 과제다.

특히 목동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서 위상 제고를 위해 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동 7단지는 공동주택 34개동 총 가구수 255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1986~1988년도에 준공됐다.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까지 양천구 목동, 신정동에 걸쳐 1~14단지 총 2만6629가구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됐다. 117~164%의 낮은 용적률과 넓은 대지지분으로 사업성이 우수해 유망 재건축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 436만8463㎡에 미니 신도시급인 5만300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이 담긴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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