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4사, 본격 성수기 앞두고 아이스크림 가격 동결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15:38

수정 2023.06.29 15:38

유통업계, 식품업계 가격 인하에 동참
물가안정 목적 각종 프로모션..생수 100원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내달 1일부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커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폭이 가장 큰 품목은 아이스크림으로, 최대 25%까지 오른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매대 모습. /사진=뉴시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내달 1일부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커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폭이 가장 큰 품목은 아이스크림으로, 최대 25%까지 오른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매대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편의점 GS25, CU, 이마트24 등이 오는 7월 1일로 예정돼있던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을 인상을 철회했다. 정부의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 압박의 여파가 유통업계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7월 1일 대표제품 스크류바와 돼지바, 수박바 등 15종 아이스크림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한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월푸드는 편의점 공급용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주요 편의점 4사는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공급가 인상에도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해당 아이스크림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식품업계에 이어 유통업계도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돼지바와 스크류바, 수박바 등의 가격은 1200원,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 가격은 1500원으로 당분간 동결될 예정이다. GS25는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일부 상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인하한다.

신라면 1봉지 가격은 현재 1000원에서 950원으로, 삼양라면은 950원에서 91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새우깡도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싸졌다. 내달 CU도 신라면과 새우깡 등의 가격을 인하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7월 한달 간 '세븐 런 프로모션'을 열어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7월 1~11일에는 장보기 상품 '계란 반값 행사'를 열고 '굿민안심달걀15구'와 '굿민안심달걀10구'를 50% 할인가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생수는 100원에 판다. 오는7~11일 정가 900원의 '풀무원워터루틴(500㎖)' 생수를 100원에 판매한다. 정가 3800원 '탐스제로오렌지&레몬 1.5Lℓ는 53% 할인해 1800원에 판매한다. 생수는 100만개, 탄산음료는 20만개 한정 판매한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식품업계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하자 기업들은 잇따라 가격을 조정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물가 안정 동참을 촉구했다. 농심이 먼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삼양식품과 오뚜기, 팔도 등 라면기업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제과·제빵업체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SPC가 빠다코코낫, 아이비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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