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께 영등포구의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있던 85세 여성 B씨의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 노인은 턱뼈가 골절돼 전치 6주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수원 일대로 도주한 남성을 추적하던 경찰은 다음날 저녁께 다시 영등포구로 돌아와 길거리에서 술을 먹고 있던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술을 먹은 뒤 주택에 침입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전에도 20건 넘는 범죄를 저질러 긴 시간 감옥 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번 범행 직전에도 또 다른 주택에 무단 침입했다가 이 집에 있던 남성이 소리를 지르자 미수에 그치고 도망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난달 경기 수원의 한 주택에서 방범창을 뜯고 70만원이 든 저금통을 훔쳐 달아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27일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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