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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실무형 개각 평가 '극과 극'..與 "민생 박차가할 계기" vs 野 "구제불능 인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16:39

수정 2023.06.29 16:39

윤석열 정부 첫 개각에
與 "실사구시 기조를 제대로 구현해 나갈 것"
野 "극우·검사 편향, 우려 수준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29일 정부 출범 후 첫 실무형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여야간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혁과 민생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기라며 윤 정부의 실무형 개각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구제불능 인사"라며 고강도 비판을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은 개혁과 민생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영호 통일부장관 내정자를 두고 "대북정책에 일관성을 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칙있는 전략 수립을 기대할 인물"이라고 평했고,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원칙과 강단에 입각해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차관급 인사 단행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실사구시 국정기조를 제대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뒤 민주당에게 이어질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한 긍정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같은당 하태경 의원도 장미란 문체부 차관 내정과 관련, "굉장히 잘한 인선"이라며 "공익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하고, 행정가로서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구제불능 인사"라며 "자격없는 사람들만 골랐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성준 대변인은 김영호 내정자에 대해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고, 김홍일 내정자를 두고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한가"라며 두 내정자 모두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각 부처 차관 전면 기용에 대해서도 "정부 부처를 대통령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다. 앞으로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상당히 부적절한 인사"라며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실무 능력, 도덕성 등을 놓고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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