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전국 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 '악성 미분양' 은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30 06:00

수정 2023.06.30 05:59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은 증가 추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총 6만8865가구로, 전월(7만1365가구)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 3월(-4.4%) 11개월 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는 넘어선 규모다.


수도권은 1만799가구로 전월(1만1609가구) 대비 7.0%(810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8066가구로 전월(5만9756가구) 대비 2.8% 줄었다.

서울은 1144가구로 전월(1058가구) 대비 8.1% 늘었다. 이른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은 2697가구로 전월(3071가구) 대비 12.2% 줄었고 경기의 경우 6958가구로 전월(7480가구) 대비 7.0% 줄었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의 미분양 가구가 줄어든 가운데 세종은 26.9% 줄어(156->114가구) 감소율이 가장 컸다. 반면, 부산은 2892가구로 전월(2624가구) 대비 10.2%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전월(8716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증가폭도 전월(0.8%)에 비해 커졌다.

5월 누계(1~5월) 주택 인허가는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고, 착공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은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고, 준공은 15만31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5176건으로, 전월 대비 16.0%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7만69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고, 5월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24만83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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