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첫 동물복지 축산농장
연암대학교의 양계 실습 농장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연암대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양계 평사 시설을 통해 무항생제 유정란인 '연암란'을 생산 중이다.
29일 연암대에 따르면 해당 대학 양계 실습농장은 2021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 농장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되면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연암대 양계 실습농장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으면서 △무항생제 인증 △HACCP(안전관리인증) 인증 △깨끗한 축산농장 선정 등 4가지 인증을 모두 획득하게 됐다.
앞서 연암대는 학생들에게 선진 양계 사육기술을 제공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중요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스마트 축산 ICT 기반 동물복지형 다단식 평사(Cage-Free) 시설을 도입했다.
환기, 온도, 급이, 급수 등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선진 양계사육 설비 시스템을 도입한 연암대 산란계사는 산란계 암컷 8500마리와 수컷 500마리가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동물복지 사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파각검출기 △혈란검출기 △선별기 △난좌집란기 등 스마트 선란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실제 경영 규모의 첨단 실습환경을 경험해봄으로써 향후 농장운영과 같은 창업 활동에도 강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환 연암대 실습농장장(사무처장은)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제 경영 규모의 첨단 실습농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축산 농가의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축산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계열 전공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통해 국내 축산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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