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참여연대 실태조사
피해자 10명중 9명이 2030
오피스텔이 67.7%로 대다수
보증금 중 대출은 6246만원
부산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연령대는 10명 중 9명이 20·30대이고, 건물 유형에서는 오피스텔이 67.7%를 차지했다. 피해지역은 부산진구가 32.9%로 가장 많았고 계약 시기는 2021년이 49.1%, 보증금액 평균은 9900만원이었다. 이는 부산참여연대가 실시한 전세사기 피해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피해자 10명중 9명이 2030
오피스텔이 67.7%로 대다수
보증금 중 대출은 6246만원
이처럼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도 청년이 대다수인 데다 계약 시기로 볼 때 올해와 내년에 전세사기를 비롯한 전세 문제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전세사기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연령대는 30대가 90명(52.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대가 72명(41.9%), 40대가 7명(4.1%), 50대가 2명(1.2%), 60대 이상이 1명(0.5%)이었다.
임대차 목적물이 위치한 지역은 '부산진구'가 57명(32.9%)으로 가장 많은 수로 나타났다. 이어 수영구 33명(19.1%), 중구 18명(10.4%), 동구 16명(9.2%), 서구 15명(8.7%), 사상구 15명(8.7%), 연제구 10명(5.8%), 동래구 8명(4.6%), 금정구 1명(0.6%)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목적물 유형을 확인해 보면 오피스텔이 116명(67.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세대주택 50명(28.9%), 다가구주택 3명(1.7%), 아파트 3명(1.7%), 기타 1명(0.6%)으로 조사됐다.
계약 시기는 2021년이 85명(49.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이 2020년 40명(23.1%), 2022년이 26명(15.0%), 2019년이 16명(9.2%), 2017년이 3명(1.7%), 2018년이 2명(1.2%), 2015년이 1명(0.6%) 순이었다. 보증금액은 평균 9903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대출금액이 평균 6246만원으로 보증금 대비 대출 비율이 65.18%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사기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적 재난이며,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피해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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