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프레임워크' 만든다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30 10:23

수정 2023.06.30 10:23

코스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프레임워크'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코스콤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투자업계 전용 ‘차세대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선다.

30일 코스콤은 지난 29일 오픈소스 전문업체인 ‘오픈랩스’와 금융투자업계 전용 차세대 프레임워크인 FICO(Financial Industry Community) 플랫폼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FICO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다.

코스콤은 차세대 프레임워크 도입 시 증권사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프레임워크 개발에 따라 금투업계 전산 원장관리의 현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금투업계는 다양한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하고자 오픈소스 기반 개발환경에 관심을 높이는 중이나, 오픈소스 지원체계나 솔루션 부재 등으로 섣불리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FICO는 금투업계 내 오픈소스 기반 개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앞서 코스콤이 오픈소스 기반에서 원장 시스템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개발 안정성도 기대된다. 코스콤은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증권 원장개발 프로젝트에서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MSA) 기반의 원장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MSA 구조란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연결한 시스템 구조로, 시스템 전체의 중단 없이 필요한 부분만 업데이트·배포가 가능한 아키텍쳐다. 향후 코스콤은 FICO 가동 이후 MSA 구조 기반의 5세대 원장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이 준비하고 있는 프레임워크가 출시되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지향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원장관리 모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자본시장 환경에서 속도감 있는 업무 반영으로 고객사가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 40여 년간 금융투자업계 원장관리모델의 변화 등을 선도하며 한국 자본시장 IT를 이끌어 왔다.
코스콤의 증권원장시스템은 업계 전체가 이용하던 공동 온라인을 거쳐 4세대 모델까지 진화해 왔으며,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중·소형사, 외국계 중심의 코스콤 공용 모델인 PowerBASE를 이용하거나, 중·대형사 중심으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시켜 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