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계파 고려 안 해” 해명
이진·박성진 교수 등 외부 인사도
이진·박성진 교수 등 외부 인사도
김남희·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 황 의원과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 박성진 광주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황 의원은 도시공학 박사로 도시 전문가다. 5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며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정책위부의장을 맡는 등 당내 사정에 정통하고 정당 사무를 잘 안다”고 소개했다.
친문재인계(친문)로 분류되는 황 의원을 선임한 것은 비이재명계(비명계) 의견을 수용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 데 장애가 되기에 계파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당에서 더 많이 소통해 줄 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현재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측 인사 위주로 꾸려졌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준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는 민주당이 활약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런 프레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이진 교수와 정치철학·정치론을 전공한 박성진 교수가 합류했다.
혁신위는 인적 구성이 학계 인물에 치중된 이유를 “아무래도 짧은 기간에 혁신과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다 보니 충분한 연구를 하신 분들이 필요했다”며 “그렇다고 너무 연구 쪽만이 아니라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성별과 세대 균형을 많이 고려했다”면서도 “결국 혁신 의제 논의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중요해 이렇게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청년 견해를 수렴하기 위해 청년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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