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7주 연속 개선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4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4로 전주(84.8) 대비 0.6P 올랐다. 지난 2월 4주(66.3) 저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상승세다.
또 이는 지난해 7월 4주(85.0)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권역별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같은 기간 89.0에서 89.6으로 올라 90선에 바짝 다가섰다.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78.3→78.4)과 영등포·양천구가 있는 서남권(81.7→83.0),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84.5→86.0)도 전주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 지수는 87.1에서 86.9로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전주(86.1) 대비 0.3P 상승했다. 수도권(85.7→86.4)은 올랐지만 지방(86.5→86.3)로 떨어졌다.
전세를 찾는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86.4에서 87.6으로 상승했다. 지난 2월 1주(60.5)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7.1에서 87.3으로 상승했다. 수도권(86.4→87.5)은 상승한 반면 지방(87.7→87.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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