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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효과?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42%→200% 완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30 12:21

수정 2023.06.30 12:21

‘버스 통행시간 감소’가 큰 요인…대중교통 수요 분산 서서히 증가
7월4일부터 '김포공항3번 출구'로 종점 변경,역사 이동시간 단축
고촌 주요 아파트단지 출발70버스C/D라인 이용도와 호응↑
김포시 제공.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출근급행버스(70A~70D) 확대 운행개시 및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개통으로 242%에 달했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간의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측정결과 출근시간대 평균 혼잡률이 심각 수준인 242%에서 벗어나 200% 이하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는 총 10km에 이르는 버스 전용차로가 완성된 이래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이용수요 600명 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700명을 상회, 1 10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달 4일부터 70버스의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버스 하차 후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도보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 재조정으로 정시성도 더욱 개선된다.

앞서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4월 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 8회 증회에 이어 5월8일 24회 증회로 혼잡시간인 오전 06:30~08:30에 총 49회를 운행해 시민들이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70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5월 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고촌지역에 인근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 70C와 70D를 추가 증회했다.

고촌지역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6대 12회, 캐슬앤파밀리에 6대 12회에 총12대 24회를 출근시간 대에 투입, 시민들은 기존의 마을버스를 이용 지하철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2-3개의 아파트 정류장만 거쳐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급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풍무동 지역에도 출근급행버스를 추가로 운행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근급행버스와 대중교통이 더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시도와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중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70버스 노선을 개발하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해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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