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사 팀블랙버드는 최근 85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IMM인베스트먼트, SK,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누적투자액은 120억원이 됐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팀블랙버드는 암호화폐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크립토퀀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크립토퀀트는 암호화폐 투자에 필수적인 온체인 데이터와 이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0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0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유치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블룸버그, 디지털 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서도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및 옵션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1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에 온체인 인사이트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사업 고도화 및 우수 인재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3세대 데이터로밍을 서비스하는 가제트코리아도 최근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뮤렉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하이트진로, 홈앤쇼핑,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어썸테크벤처스,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누적투자액은 28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가제트코리아는 이심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인 '유심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약 200여개국 통신망을 여행자에게 직접 연결해주며, 구매 즉시 사용 가능한 이심 기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운영한다.
가제트코리아는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유심사의 올해 2·4분까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으며, 특화 상품인 '비스포크 플랜'의 경우 전년 총판매 대비 10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회사는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통신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가제트코리아는 이번 투자금을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혁 가제트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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