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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입단협) 협상에서 정년연장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6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5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본교섭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에 "절대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현호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교섭위원들은 이에 반발해 교섭 도중 전원 퇴장으로 응수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의 정년은 국민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 연말일로 한다’는 문구를 단협에 포함시키는 형태다.
정년연장은 매년 요구안이 포함됐던 조치이긴 하지만 올해는 최우선 과제로 정년연장을 노조가 내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가 '정년연장 수용 불가' 입장을 내세우면서 노사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파업 등 향후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노조는 오는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파업에 동참하기로 선언한 상태다.
근속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정년퇴직자에게 신차 할인 혜택을 제공해달라는 요구안에 대해서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정년퇴직자에게만 현대차 신차 구입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의 차량 할인 요구안이 외부적으로 비판을 받으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안이 부담된다.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소통을 통해 풀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차별 해소를 위한 요구이며 받아들여진다 해도 소수인원이 대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7월 4일 6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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