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자도 전년 대비 14.7%p 늘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5만 2509명(49.4%)으로 전년(14만5379명, 48.1%) 대비 1.3%p 증가했다.
광역과 기초를 모두 포함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55.1%), 서울(53.2%), 인천(52.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7곳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 5908명 중 여성은 7109명(27.4%)이며, 2021년(6171명, 24.3%) 대비 3.1%p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2년말 기준)를 발표했다.
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방자치단체 전체 여성공무원은 전년도 대비 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6%로 가장 높고, 울산(36.4%), 광주(33.1%)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4.0% 대비 45.8%로 1.8%p 높아졌다. 주요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전년도 46.3% 대비 47.6%로 1.3%p 높아졌다.
2022년 7급 공채 합격자 558명 중 여성 합격자는 302명(54.1%)이고, 8·9급 공채 합격자 2만 1955명 중 여성 합격자는 1만 3322명(60.7%)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출산휴가자 수는 전년도 6277명에서 7050명으로 12.3%p 증가했고, 육아휴직자 수도 전년도 1만 6603명에서 1만 7234명으로 3.8%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3780명에서 4334명으로 14.7%p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는 자치단체 인사제도 개선 및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책자로 발간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누리집 및 통계청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일·가정 양립문화가 공직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안부가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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