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수석부사장 "아시아 태평양 우리에게 중요"
유니티 디지털트윈 전 산업분야에서 활용중
유니티 디지털트윈 전 산업분야에서 활용중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게임·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운영 글로벌 플랫폼 기업 유니티의 클라이브 다우니 수석부사장(사진)은 "애플과의 파트너십으로 우리의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실리콘밸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디지털 트윈' 고객들을 보면 확장현실(XR)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애플의 비전 프로와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말하며 유니티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유니티의 디지털 트윈 부문의 책임자다.
유니티의 디지털 트윈은 게임뿐만 아니라 전 제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비롯해 폭스바겐, 캐나다 밴쿠버 공항, 미 동부 공군기지인 틴덜(Tyndall) 기지 건립에도 활용되고 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업종에 우리의 디지털 트윈이 적용되는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심지어 병원에서도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부문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꼽았다.
그는 "아·태 지역은 알만한 큰 기업들이 있고 그에 따른 공급망이 형성돼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가장 큰 우리의 고객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일(현지시간)유니티 주가는 43.42달러 거래를 마치며 연초 대비 61.29% 급등했다. 지난달 5일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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