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가 28일 SNS에 자신의 전 남편이 필라테스 수강생들의 수강료를 받고 돌연 잠적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의 뜻을 전달한 가운데, 노씨는 자신의 SNS에 추가 게시글을 올려 자신이 ‘기자들을 동원해 언플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일 오전 노씨는 자신의 SNS에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공개했다.
그는 “동탄 신도시의 지역 주민분들, 함께 활동하는 국민의힘 당원분들, 저를 믿고 소중한 몸을 맡겨주시는 필라테스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그리고 제가 느끼는 감정을 같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슬퍼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했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메시지 읽고 펑펑 울었다”며 “며칠 동안 제 피드를 보며 피로도를 느끼셨을 많은 팔로워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몇몇 분들께서 제가 기자님들을 대동해서 기사를 썼다고 오해하고 계시는데, 그건 국회의원분들도 쉽게 하기 힘들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씨는 “기자분들도 본업을 하시는 것이고 제가 청탁하거나 언플을 유도한 것이 아니니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 노예슬 변함없이 지금처럼 제가 가는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떳떳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최근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A씨의 배우자”라며 “지난해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해 A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노씨는 “어제부터 A씨로 인하여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철렁했다. A씨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라며 “비록 A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 A씨가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후 노씨는 자신의 SNS에 재차 글을 올려 A씨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노씨는 “작년 8월부터 10달 이상 끌어왔던 이혼소송이 오늘 자로 종료되었다”며 “비록 이혼으로 결혼생활이 끝났지만 A씨가 피해자분들의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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