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지자체 女공무원 비율 49.4% ‘역대 최고’… 전년보다 1.3%p↑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2 12:00

수정 2023.07.02 18:53

서울·부산 등 7곳은 절반 넘어서
행안부 "일·가정 양립문화 앞장"
폭염 사각지대… 쪽방촌 여름나기 현장점검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2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더위를 식혀주는 설비를 종로소방서 관계자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폭염 사각지대… 쪽방촌 여름나기 현장점검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2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더위를 식혀주는 설비를 종로소방서 관계자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5만 2509명(49.4%)으로 전년(14만5379명, 48.1%) 대비 1.3%p 증가했다.

광역과 기초를 모두 포함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55.1%), 서울(53.2%), 인천(52.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7곳이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 5908명 중 여성은 7109명(27.4%)이며, 2021년(6171명, 24.3%) 대비 3.1%p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2년말 기준)를 발표했다.


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방자치단체 전체 여성공무원은 전년도 대비 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6%로 가장 높고, 울산(36.4%), 광주(33.1%)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4.0% 대비 45.8%로 1.8%p 높아졌다. 주요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전년도 46.3% 대비 47.6%로 1.3%p 높아졌다.

2022년 7급 공채 합격자 558명 중 여성 합격자는 302명(54.1%)이고, 8·9급 공채 합격자 2만 1955명 중 여성 합격자는 1만 3322명(60.7%)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출산휴가자 수는 전년도 6277명에서 7050명으로 12.3%p 증가했고, 육아휴직자 수도 전년도 1만 6603명에서 1만 7234명으로 3.8%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3780명에서 4334명으로 14.7%p 증가했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일·가정 양립문화가 공직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