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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저격' 합류한 안민석..“‘심석희 미투’, ‘최숙현 사망’때 침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07:45

수정 2023.07.03 10:40

문체부 2차관 발탁 이후 야권서 '릴레이 비판'
안민석 의원(왼쪽)과 장미란 교수 /뉴시스 뉴스1
안민석 의원(왼쪽)과 장미란 교수 /뉴시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40)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이후 일부 야권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장 교수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장 교수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장미란, 체육계 위해 한 일 없다" 비난

안 의원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미란 문체부 차관 임명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며 “물론 엘리트 선수 출신 차관임명 자체만으로 자질 시비를 거는 것에 동의 할 수 없다. 문제는 체육행정 1인자로서 리더십과 능력”이라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은 체육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차관 임명 이유를 밝혔다”며 “그런데 장미란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단체통합, 학교체육정상화, 스포츠클럽육성, 체육계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체육계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에도 장미란 교수는 침묵했다”며 “체육계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은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해온 장미란 선수를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적었다.

"최순실 체육농단 들러리 체육혁신위 활동 이력" 지적

그러면서 안 의원은 “2015년 김종 차관과 최순실이 체육농단을 위해 들러리로 내세운 체육혁신위원회에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며 “최윤희 선수에 이어 장미란 선수 같은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 교수가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 교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이에 국민의힘이 장 교수를 엄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장 교수의 삶의 궤적을 돌아볼 때, 윤석열 정부의 문체부 2차관으로 손색 없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부 ‘개딸’ 및 야권 극렬지지자들은 장 교수에 대해 ‘윤석열 부역자’, ‘친일파 전향’ 등 정파적 비난을 넘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운동선수가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등 스포츠 비하와 인신공격에 이르는 묻지마 비난까지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2019년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최윤희 전 문체부 차관 역시 운동선수 출신인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어떠한 정치 활동이 없었던 장미란 선수에 비해 최 전 차관은 제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경력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까지 있었다”며 “자기편에 관대하고, 상대편은 없는 흠까지 만들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정치 팬덤의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탄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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