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파트너스가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에 베팅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엠와이소셜컴퍼니가 피터페터에 9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앞서 피터페터에는 펫프렌즈, 파인드어스가 시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피터페터는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과 ‘도그마’를 운영중이다. 서울대 출신 연구진과 수의사가 개발하여 만든 비대면 홈케어 서비스다. 보호자는 온라인으로 키트를 구매하여 집에서 쉽게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검사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태생적으로 타고난 반려동물의 유전병 발생 위험도와 건강 관리 가이드를 포함한 결과 리포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피터페터의 서비스는 한 번에 여러 유전병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며, 타 검사기관 대비 최대 94%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터페터는 매해 30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Route 330 입주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KB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 스타터스’와 하나은행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됐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이달 론칭한 피터페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페터 애플리케이션은 2023년 부산 대표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웹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세미콜론즈와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회송 신청과 결과 리포트 확인 외에도 반려동물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건강일기, 회원 커뮤니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대기업과의 연계, 동물병원과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에 몰두하고자 한다. 아시아 권역을 시작으로 유럽·북미의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목표”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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