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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직업 20개→일중독 진단…"최악 겪어 봐" [RE:TV]

뉴스1

입력 2023.07.04 05:10

수정 2023.07.04 05:10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가 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국제 부부 카를로스-구혜원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국제 부부의 남편 카를로스는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연해 방송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아내 구혜원은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로 1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고 소개됐다. '프로 N잡러'로 불리는 카를로스는 "한 번 세어봤는데 20개 정도"라며 대사관 업무를 비롯해 통역, 번역, 영화배우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남편 카를로스에 대한 뒷감당을 오롯이 받아내며 마치 비서이자 동업자가 된 듯한 일상에 지쳐 '결혼지옥'에 의뢰했다. 이날 카를로스는 업무 지시부터 업무 일정 동행까지 요구하며 아내에게 끊임없이 연락했다. 구혜원은 자신의 자리가 준비되지 않은 카를로스의 일정에 무작정 동행하는 바람에 덩그러니 바깥에서 카를로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구혜원은 "화가 나는 부분은 틱 하고 업무를 던진다"라며 막무가내로 지시하는 카를로스의 행동에 힘들어했다. 카를로스가 구혜원에게 "서울대 나와서 이것도 알아서 못 하냐"라고 다그치기도 한다고. 구혜원은 "일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시간과 경제적 상황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남편의 행동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일정에 아내와 동행하는 것이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카를로스에게 "아내를 너무 사용하는 것 같다"라며 아내가 불편해하는 부분의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두 사람은 늘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부부로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며 동업자 같은 생활을 한다고.

더불어 오은영은 카를로스를 일중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카를로스가 일중독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카를로스는 "최악을 겪어봤다"라고 고백하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살 때 돈 진짜 없었다"라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시공이 중단된 아파트에 살기도 했다고. 더불어 카를로스는 "운이 좋아서 굶지 않았다"라며 친구들의 배려로 끼니를 해결했으며 고등학교 시절 제철소에서 일하며 학업과 병행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그 생활을 벗어나고 싶었다"라며 가난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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