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스24 창립 24주년 기념 미디어 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이 개막했다.
4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전시회는 예스24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의 연장선에서 상상의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전시회는 책을 주제로 한 순수미술 작품과 예스24 24주년 캠페인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은 바닥 전체에 지푸라기를 깔았으며, 가운데에는 책 6000여권으로 쌓은 거대한 책탑이 전시돼 있다. 또한 작품 사이 곳곳에는 빈백과 요람, 그네 등을 설치해 예스24의 이북 단말기 '크레마'를 경험하거나 잠시 쉬면서 영감을 얻고 나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특별함을 더했다.
전시 작품은 스토리와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함께해 화제다.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인 유나얼은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바이블'에서 말하는 ‘상상’과 ‘생각’의 의미를 탐구했으며, 소효소(뮤지션 던&아티스트 소키)는 책을 통한 상상력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다.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는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드로잉 머신’ 김태중은 난독증이 있지만 책 안의 그림 등에서 영감을 얻은 ‘소리가 나는 그림’을 처음 선보인다.
포토그래퍼 김선익은 박완서의 소설 '나목'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전시했고, 전미래 작가는 33만6000장의 종이를 쌓고 관람객들이 다른 형태로 변화시키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예스24는 전시 기간 중 스페셜 행사도 마련했다. 천선란&예소연, 김초엽, 유영광, 고명재 작가 등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와의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세라 예스24 대표는 “책이 책 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되기도 하고 문화의 근간이라 생각한다”며 “예스24가 책과 다른 예술작품을 결합해 여는 첫 전시회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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