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정보통신기술(ICT) 업무협약(MOU) 체결
축산분야 동남아 진출 본격화
농식품부, 국내 기업 진출 지원 강화
축산분야 동남아 진출 본격화
농식품부, 국내 기업 진출 지원 강화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와 쇠고기 검역협상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한우 수출에 성공한데 이어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교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축산분야 ICT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케이(K)-스마트축산 인프라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말레이시아 축산단체간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말레이시아 농업장관회의에서의 농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스마트축산 운영 서비스 업체인 ㈜한국축산데이터는 말레이시아 육계 농장(퐁청농장, 16만수 규모)에 영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인 ‘팜스플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4월부터는 현지 농장에 팜스플랜 하드웨어 구축 및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 정보통신기술을 총괄하는 (사)한국축산테크협회와 말레이시아 양계협회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인프라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체결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축산연합회 부회장 심지잔(Sim Zhi Zhan)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류와 함께 한국의 앞선 축산 정보통신기술 혁신 등의 분야에서 지식, 경험, 우수사례, 사업 기회 등을 공유하고,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농업부 관계자 및 축산농민 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도 “향후 스마트축산 관련 유망 수출기업·모델 발굴 및 실증 프로젝트 추진과 더불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 및 행정지원 강화, 정보통신기술 장비 및 서비스에 대한 품질인증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축산 장비 및 솔루션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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