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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정체불명 '백색가루'에 한때 폐쇄.. '마약 코카인'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0:59

수정 2023.07.05 10:59

보안 경보 발령.. 직원 긴급 대피 소동
미국 백악관/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보안경보가 발령되면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백악관에서 정례 순찰을 하던 경호국 직원이 정체불명의 백색가루를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에 보안 경보가 발령돼 백악관 일부가 한때 폐쇄됐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DC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백색가루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소방관 무선 통신을 수집하는 웹사이트를 인용해 당시 한 관계자가 "(물질 테스트 결과) 코카인 염산염을 나타내는 노란색이 나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비밀경호국은 현재 추가 분석을 포함해 해당 물질이 백악관에 반입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굴리엘미는 "해당 물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워싱턴 DC 소방서가 이 물질은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해 왔다.
지난 5월 22일에는 트럭이 보안 장벽에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20년 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 도중 총격 소리에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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