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사무소 출장 간 이창용 한은 총재
韓-中 중앙은행 조율 통해 베이징서 회동
경제현안과 중앙은행 협력 방안 등 논의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경사무소 방문 등 차원에서 중국 출장을 간 이창용 총재는 지난 3일 판궁성 당 서기와 회동을 가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 이강 총재와 협의해서 만나기로 했던 것인데, 마침 판궁성 서기가 임명돼서 회동을 하신 것"이라며 "경제현안과 중앙은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판 당 서기는 지난 1일 인사를 통해 임명됐고, 이에 따라 이강 총재는 인민은행 당위원회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 총재 후임으로 판 당 서기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중국 경제동향이 우리한테 워낙 중요하다보니 관련 총재께서 이야기도 들으려고 가셨는데, 중국 내 직책 변화가 있었다"면서 "출장을 준비할 때만 해도 당 서기 임명을 몰랐다가 현지에서 조정이 이뤄져 회동이 있었다. 오히려 출장 성과가 더 좋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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