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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니 욕심 생겼다"...치매노인 통장 훔쳐 220만원 갈취한 요양보호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3:38

수정 2023.07.05 13:3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치매 노인의 통장을 훔쳐 수백만원을 갈취한 60대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치매 환자의 통장을 훔쳐 현금을 갈취한 혐의(절도)로 요양보호사 6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돌봐오던 치매 환자인 70대 B씨의 통장을 훔쳐 7차례에 걸쳐 22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의 돈이 자꾸 사라진다"라는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은행 ATM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돈을 인출하는 장면을 포착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집에서 B씨를 돌봐주던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다.
B씨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A씨는 전주 인후동의 한 은행 ATM기에서 7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를 파악한 뒤 조만간 A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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