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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네이마르, 집안에 호수 팠다가 ‘벌금 43억’ 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3:34

수정 2023.07.05 13:34

네이마르가 브라질 해안가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한 혐의로 43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사진=MBN 방송 캡처
네이마르가 브라질 해안가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한 혐의로 43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사진=MBN 방송 캡처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해안가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브라질 환경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네이마르가 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로 1600만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해안 망가라티바에 있는 호화 자택 내부에 인공 호수를 조성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환경단체는 반발했고, 네이마르 측과 갈등을 벌였다. 환경단체는 인공 호수에 쓰인 바위와 모래 등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브라질 환경 당국은 지난달 인공 호수 건설 현장을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자택 안에서 호화 파티를 열거나 인공 호수 안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언론의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대됐고, 브라질 검찰의 수사도 시작됐다. 환경 당국도 관계자를 파견해 네이마르의 위법 행위 조사에 나섰다.


결국 네이마르는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게 됐다. 망가라티바 지역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네이마르가 자택 인공 호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환경 규정 위반 혐의로 총 4건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벌금이 부과된 건 외에도, 네이마르가 허가 없이 하천수를 무단 사용한 혐의 등 추가적인 의혹을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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