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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합창단 화음에 축제 분위기 가득"...강릉 세계합창대회 경연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5:15

수정 2023.07.05 15:15

지난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시닉 민속음악 경연 모습.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시닉 민속음악 경연 모습.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인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경연이 시작되면서 경연장 무대 안팎에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5일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324개 합창단이 참해서 펼치는 경연이 지난 4일부터 강릉아트센터, 강릉장로교회,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연장에는 참가자는 물론 시민 관객들이 몰리면서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뜨거운 응원과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첫 경연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인도네시아 스파클링 싱어즈(Sparkling Signers)의 한 참가자는 “세계 합창대회의 첫 경연팀이어서 긴장이 됐지만 많은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긴장해서 한국 음식을 아직 많이 못 먹었는데, 이제 다같이 매운 음식을 먹으러 경포해변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 장로교회에서 열린 챔피언 경연에 참가한 미국의 아이씽 실리콘밸리(iSing Silicon Valley)팀의 한 참가자는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와 한국, 강릉을 즐기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강릉장로교회 티지홀에서 진행된 동성청소년합창단 경연 모습.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4일 강릉장로교회 티지홀에서 진행된 동성청소년합창단 경연 모습.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합창단 경연 외에도 명주예술마당에서는 워크숍이 개최됐으며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축하콘서트, 경포해변과 월화거리에서는 우정콘서트가 각각 열리며 강릉 전체가 음악으로 뒤덮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캘리그래피, 방문객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무료 포토부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인 8일과 일요일인 9일에는 경연을 멈추고 경포해변, 월화거리, 정동진역, 주문진 항구, 강릉장로교회 등 지역 명소에서 우정 콘서트를 연다.

특히 9일 오후 5시 월화거리에서 시작해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전 세계 참가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폐막식도 전석 매진됐으며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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