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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첫 보행전용교 '잠수교',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6 06:00

수정 2023.07.06 06: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들이객들이 11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3.06.11.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들이객들이 11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3.06.11.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를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에 따라 추진된다.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디자인, 콘텐츠, 규모와 공사비를 제안받고 시민 의견 청취 단계를 거친 후 사업계획을 수립, 검증된 예산을 확보한 후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참가 등록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7월 7일부터 8월 29일까지 54일간 이뤄지며 심사위원회를 거쳐 9월 13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등 자세한 사항 또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심사를 통해 8개 작품을 차등 없이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팀)에는 보상금이 차등 없이 지급되며, 선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2024년 예정) 후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 디자인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위해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 교량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 및 교량이라는 구조적·기능적 특성과 시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잠수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잠수교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 등을 어떻게 연계할지에 대해 제안해야 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시민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며 “그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잠수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과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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