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이른바 '신대방팸'으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1명이 구속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위반·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박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다. 이 중 김 씨에 대해서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간음 혐의와 관련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 줄 필요성이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대방팸 4명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사이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신들의 숙소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를 이어온 동작 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신대방팸 일당 20대 남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다음날인 30일 검찰은 김씨와 박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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