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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도 전기차 판매 2배 넘게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6 06:49

수정 2023.07.06 06:49

[파이낸셜뉴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 맏형인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부문이 1년 사이 2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2016년 11월 4일 미시건주 오라이온타운십의 GM 공장에서 직원들이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 맏형인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부문이 1년 사이 2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2016년 11월 4일 미시건주 오라이온타운십의 GM 공장에서 직원들이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출하 급증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테슬라는 2일 전기차 2·4분기 출하 규모가 1년 전보다 2배 가까운 83% 폭증했다고 발표했고, 3일에는 리비안자동차가 3배 가까운 180% 폭증을 발표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2·4분기 중 전기차 1만5000여대를 판매해 1년 전 7000대에 비해 2배 넘게 판매가 폭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판매된 전기차 대부분은 쉐보레 볼트였다. 소형, 대형 버전 수요가 크게 늘면서 1년 사이 출하가 113% 폭증했다.


GM의 볼트 전기차는 약 2만7000달러(약 3500만원)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고가인 캐딜락 리릭, GMC 허머 EV 판매는 부진했다.

리릭은 판매대수가 1400대에도 못 미쳤고, 허머 EV는 고작 47대 파는데 그쳤다.

미 전기차 시장 4위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도 이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 판매가 1년 사이 4배 넘게 폭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대수는 GM 판매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690대에 그쳤다.

전기차 수요는 점점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체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자동차혁신연합(AAI)'에 따르면 올 1·4분기 미국내 신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8.6%에 불과했다. 다만 1년 전 5.9%에 비하면 늘었다.

GM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작다.

2·4분기 69만2000대 가까운 승용차, 픽업트럭, 밴 판매 대수 가운데 고작 2%가 전기차였다. GM은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면서 2·4분기 전체 차량 판매 대수가 1년 전보다 19% 늘었다.

GM은 올해 말 대대적인 전기차 생산 개혁에 들어간다.
볼트 생산을 중단하고, 비용을 40% 줄일 수 있는 새 배터리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토대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GM은 아울러 올 하반기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에퀴녹스 전기 SUV를 비롯해 전기차 6종을 새로 출시한다.


GM은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전기차 강화에 힘입어 0.46달러(1.18%) 오른 39.42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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