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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는 기차는 OO없이 가네"..GTX-노선 市의지 의구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6 14:17

수정 2023.07.06 15:25

정부 GTX-B 노선 춘천 연장사업 발표 임박
강원특별자치도 접근성 개선 행정력 집중
춘천시, 1년간 GTX-B 노선연장 설명 없어

강원특별자치도가 GTX-B 노선 춘천 연장 등 교통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춘천시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GTX-B 노선 춘천 연장 포함 노선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가 GTX-B 노선 춘천 연장 등 교통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춘천시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GTX-B 노선 춘천 연장 포함 노선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춘천=김기섭 기자】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춘천 연장사업 발표가 임박하면서 춘천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춘천시는 지난 1년 동안 이렇다할 언급이 없어 현안사업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GTX 노선 연장·신설 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노선 춘천연장 사업 추진여부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여 지역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GTX 노선의 연장·신설 등의 사업 타당성을 따져 최종 노선안을 도출한 뒤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년~2035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부 발표를 앞두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도약을 위해 GTX-B 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도정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GTX-B 노선 춘천 연장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대표 SOC 공약이자, 김진태 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민선 8기 육동한 춘천시장이 취임한 후 GTX-B 노선 연장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이나 방향을 설명하는 춘천시의 공식적인 브리핑은 없는 상태다.

특히 춘천시는 지난해 4월 경기 가평군과 함께 GTX-B노선 춘천 연장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지난 4월 용역을 마쳤지만 시민들에게 용역 결과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 강릉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GTX-B 춘천 연장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 수치가 1.0이 넘게 나왔다”며 "GTX-B 춘천 연장 사업을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하면서 용역결과가 춘천시민들에게 알려졌다.

GTX-B 노선의 춘천 연장 사전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12로 나와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자 최춘식 국회의원(가평·포천)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 노선의 가평-춘천 연장을 최우선 검토할 것을 촉구했지만 춘천시는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용역 결과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일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지만 GTX-B 노선 춘천연장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사업은 언급조차 없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평군과 함께 진행했던 GTX-B 노선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지난 4월 중지됐기 때문에 용역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 공식 발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갖고 강원도와 함께 국토부에 노선 연장을 건의했다"며 업무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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