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업 관련 '개미군단'들의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전력산업중소사업자협회(KEISA·회장 김지곤)가 변호사 및 회계사 등 전문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EISA측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준 회계사, 송규종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 박동원 전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장을 인재 확보차원에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허준 회계사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감사원 감사관을 거쳐 올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강한 추진력과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다.
송규종 변호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대검 공안기획관과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으며 검사 시절 뛰어난 기획력 등으로 주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법조계 '신흥강자'로 떠오른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장을 지낸 박동원 전 경기그린에너지(한수원 자회사) 대표이사는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
김지곤 회장은 "중소, 중견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사간 협업을 통한 굳건한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우리 협회에 뛰어난 실무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두터운 인재 분들을 영입하게 돼 앞으로 협회의 무궁한 발전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KEISA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및 전력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MR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원전으로, 설비용량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전을 말하며 원자로, 가압기, 증기 발생기 등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된 소형 구조가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은 약 600조원대에 달해 앞으로 협회 소속 중소, 중견기업들의 해당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협의체 참여주체 중 원전분야 관련 순수 민간 협회로는 KEISA가 유일하다.
한편 KEISA는 2020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허가로 공식 출범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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