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 세계 유명 현직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여온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올해도 예심 72개국 315명, 본심 32개국 45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광고, 마케팅, 디지털, 영상 부문의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게 함으로써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수상의 의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심사위원장 5인 중 브루노 버텔리(Bruno Bertelli)는 이탈리아인 최초로 더 드럼(The Drum)에서 선정하는 '2021년도 세계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퍼블리시스 월드와이드(Publicis Worldwide)'의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자 '르 펍(Le Pub)'의 최고 경영자인 그는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영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옥외광고 매체를 활용한 하이네켄의 '셔터 광고' 캠페인(사진)을 주도했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점포의 셔터, 정문, 벽면 등에 영업 재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광고를 집행하고 공간 사용에 대한 비용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지불함으로써 그들의 새로운 수입원 확보를 위해 고안됐다.
이를 통해 총 750만 유로(약 106억원)가 유럽 전역 5000여개의 소상공인 점포에 전달됐다. 광고가 집행된 모든 가게들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상업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영향력을 의미있게 활용해 진정한 광고의 순기능을 발휘한 본 캠페인을 통해 그는 칸 라이언즈, 원쇼 등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글로벌 광고 전문지인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가 선정하는 인도네시아 최고 크리에이티브 1위에 4년 연속 선정된 '이노션 인도네시아(INNOCEAN Indonesia)'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차우 콕 켱(Chow Kok Keong)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아이디어와 캠페인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팀의 디렉터인 미국의 파비오 세이들(Fabio Seidl)도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다.
'엠앤씨 사치(M&C Saatchi)'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엠앤씨 내 여성을 위한 직원 주도 네트워크(FEMM&C)의 공동의장으로서 여성 광고인의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호주의 샤론 에드몬드스톤(Sharon Edmondston)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부문 선구자인 '구글(Google)'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크리에이티브부문장 아트웰 느와일라(Artwell Nwaila)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는 63개국에서 2만여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현재 온라인 예선 심사 중으로 본선 진출작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8월 23일과 25일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시상식'을 통해 세 차례의 본선 심사를 걸친 올해 수상작 결과가 발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는 오는 8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일원에서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재 참관 사전등록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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