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C&W) 황점상 대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투자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실수요자 수요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이는 개인은 물론 기업 역시 다르지 않다.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C&W)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6일 황점상 C&W코리아 대표(사진)는 "대내외 부동산 환경을 적시에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는 등 일반 기업에게 부동산 관리 체계를 소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W는 현재 약 60개국 400개 이상 지사가 있으며, 임대자문, 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 투자자문, 글로벌 임차사 서비스, 투자 및 자산 관리 등을 하고 있다. C&W코리아는 최근 부동산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기업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아직은 글로벌 업체들이 제공받고 있는 기업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낮은 점을 감안해 기업 부동산에 대한 서비스 자문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단기성 프로젝트보다는 파트너십을 형성해 장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국가 간 대륙 간 섹터별 부동산 시장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대내외의 부동산 환경을 적시에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는 등의 일반 기업에게 사업 외적인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폭넓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사업 기회 창출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국적 기업의 기업 부동산 관리 체계도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1·4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의 오피스 거래량은 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80% 정도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매수자는 실수요 목적으로 주요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수년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물류 부동산의 경우 2021년 7조2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의 거래량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약 20% 이상 감소하고 올해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임대시장에서는 명동의 경우 공실률은 25%로 전년 동기간 대비 32%p 전분기대비 약 17.4%p감소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출의 상승과 해외 관광객 방문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C&W는 현재 국내 글로벌 제조 업체, 국내 중견기업 대상의 기업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주로 매수자문, 유휴부지 유동화, 자산 배분 전략 컨설팅 등의 서비스이다. 아울러 섹터별로 임대시장의 사업 기회가 높은 곳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오피스 부분에서는 단기적인 임대료 급등으로 인한 기대 수준의 차이가 크고, 리테일 부분에서는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주요 상권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물류 부분에서는 물류시장 공급과잉으로 인해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인대상의 임대대행컨설팅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오피스의 수요감소로 인한 상업용 자산에 대한 우려는 국내 투자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자의 보수적인 접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된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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