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日정부 제로금리 언제 현상 환차익 기대 관심 둬야
[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계적인 투자 대가 워런 버핏도 일본내 5대 종합상사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만큼 일본 주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앞서 지난 6월 19일 워런 버핏은 일본내 종합상사 주식 비중이 8.5%에 달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100년 동안, 아니 영원히 살아남을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6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일본 증시 또한 33년래 최고치를 달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의 부진, 일본 정부의 제로 금리 정책으로 인한 엔저 현상이 추후 환차익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함태윤 연구원은 “니케이 지수는 3만 3000pt를 돌파했고, 토픽스 지수도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일본 증시에 대한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실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6월 19일 일본 5대 종합상사(미츠비시상사, 미츠이물산,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 마루베니상사)주식을 매입해 일본 종합상사 주식 보유 비중을 8.5%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2023년 상반기(1~6월) 일본 주식시장은 니케이평균(+27.2%, YTD) 토픽스(+21.0%, YTD), 마더스지수(+11.7%, YTD)가 상승했다. 일본 주요 지수 모두 1월 4일에 저가를 기록한 후, 6월 16일에 니케이평균과 토픽스지수, 6월 21일 마더스지수가 고가를 기록했다. 토픽스 기준 17개의 전 업종이 상승한 것이다.
워런 버핏의 영향으로 종합상사와 관련된 도매업(+41.8%, YTD)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기계(+35.9%, YTD), 전자기기(+33.6%, YTD), 자동차(+32.0%, YTD), 철강(+24.6%, YTD) 등이 연초 대비 상승했다.
버블경제 당시 고점에 재도전 하는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프라임 시장의 약 80% 이상의 종목이 상승한 상태로 스몰캡으로 구성된 마더스 지수 역시 3.2% 상승해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리서치알음은 종합상사를 비롯한 대형 우량주 위주에서 중소형주까지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디.
함 연구원은 “일본은 팬데믹 쇼크 이후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소비 증가로 이어져 고용증가, 임금 상승, 물가 상승과 함께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타 국가와 비교해 리오프닝이 늦어 최근 해외 관광객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기시다 총리는 일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 정부와 민간 투자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함 연구원은 “쿠마모토현에서 4.6조원을 대만 TSMC에 투자, 히로시마현 8900억 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웨스턴디지털, 홋카이도 7000억원 일본 라피더스, 이와테현 4200억원 미국 마이크론, 이바라키현 1800억원 대만 TSMC 투자로 정부주도 하에 반도체 분야 투자가 진행되어 반도체 분야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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