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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안 부러워"... 중소 제조사 성공 고속도로 된 쿠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7 13:58

수정 2023.07.07 13:58

쿠팡 PB 제조사 에스앤푸드 조성은 대표.
쿠팡 PB 제조사 에스앤푸드 조성은 대표.
[파이낸셜뉴스] 쿠팡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들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중소 제조사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과 협력해 제품력에 집중하고 고품질의 가성비 넘치는 제품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7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중소 제조사들이 까다로운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력 및 가격이라는 핵심에 집중하고, 이전에 없던 사례를 쿠팡을 통해 최초로 시도한 결과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작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가량 증가했다 고용 인원 역시 2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1년 만에 3600여명(22%) 늘어났다.
이 업체의 약 80% 이상은 충청, 경상, 전라도 등 수도권 외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방 고용창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쿠팡 PB가 저렴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이유는 우선 쿠팡과 중소 제조사가 제품을 공동기획한 뒤 대규모 직매입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만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줄여 소비자 물가를 낮추면서도 중소 제조사는 성장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프라인과 달리 물류 비용 없이, 마케팅, CS까지 관리해주는 쿠팡에 올인하여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PB파트너사들은 쿠팡의 시스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줌 세재를 판매하고 있는 HB글로벌의 양대열 대표는 "쿠팡과 함께하고 있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신뢰를 갖고 연락이 왔다"며 "대기업 사이에서 저희 같은 작은 기업이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단백질바로 쿠팡에서 판매량 1위를 찍은 쿠팡 PB 제조사 에스앤푸드는 2019년 입점 당시 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30여억원으로 15배가량 상승했다. 국내 대형 인기 브랜드 단백질바 제품을 제치고 쿠팡 내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중소 제조사들이 만드는 PB제품은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대기업의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며 "계속해서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 증진을 이뤄낼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는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PB 상품 관련 소비자 이용행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B 상품 구매 요인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라 답한 응답자가 75.7%에 달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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