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7일 안전한 숙박환경과 공정한 숙박 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8일 가수 싸이의 원주 콘서트가 열리는 당일 숙박비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원주시 등에 따르면 원주 단계동의 한 호텔은 평일 1박 요금이 9만원, 금요일은 11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콘서트가 있는 당일 토요일 요금은 2배가 훌쩍 넘는 2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달 다른 주말 요금이 13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주말 기준 2배에 가까운 요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거냐", "터무니없다", "모텔비가 미쳤다" 등의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원주시는 숙박업 신고증과 숙박요금표 게시 여부,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도한 숙박 요금 인상 자제 등 숙박업소를 대상 계도 활동을 펼친다.
김진희 보건소장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고 숙박 요금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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