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로지 정쟁 위해 양평군민 염원 짓밟아"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7일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됐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직 주민편의를 위한 정당한 행정절차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특혜'를 운운하고 있지만 정작 2년 전 민주당 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현행 대안 노선을 주장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로지 정쟁에만 매몰되어 세상 모든 일에 색안경을 끼고 달려드니 이런 낯부끄러운 자가당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2년 전 당시 민주당 양평군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같은 민주당 소속의 정동균 당시 군수와 협의를 갖고, 현재 변경된 노선에 포함된 강하IC설치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그 해당 건의는 양평군 내 12개 읍면 주민간담회를 통해 도출해 낸 결과라고 한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2년 전의 민주당이, 나아가 양평군민들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 한 셈이냐"고 꼬집었다.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면서 양평군민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수십년간 온갖 규제에 고통받으며 희생한 양평군민들은 이제야 겨우 서울이 가까워졌다며 희망에 부풀었고,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현재 안을 건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오직 정쟁을 위해 그 염원을 왜곡하고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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