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볼티모어 경찰, 30여 명 사상자 낸 10대 총격범 기소

뉴스1

입력 2023.07.08 02:24

수정 2023.07.08 02:24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에서 총기사건 현장에 세발 자전거 한 대가 나뒹굴고 있다.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이번 총격사건의 피해자 중 절반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7.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에서 총기사건 현장에 세발 자전거 한 대가 나뒹굴고 있다.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이번 총격사건의 피해자 중 절반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7.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볼티모어 경찰 당국이 동네 주민 파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10대 청소년을 7일(현지시간) 기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2시30분쯤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남부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을 빼앗고 28명을 다치게 한 17세 용의자를 붙잡았다. 피해자들은 동네 파티에서 음식과 춤을 즐기고 있었으며 부상자 중 절반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미성년자 총기 소지 및 폭행, 무기 소지, 중과실치사, 차량 내 권총 휴대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고 밝혔다. 단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청소년 요주의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며 공개수사 방침에 따라 체포 및 기소로 이어지는 모든 정보에 대해 최대 2만8000 달러(약 3600만 원)의 포상금을 제시했다.

더볼티모어배너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최소 두 명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가디언에 따르면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전국에서는 16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1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최소 36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한 희생자가 최소 4명일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볼티모어 총격은 올해 들어 338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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