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공식 입단... 등번호 19번
이적료 추정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 한국인 역대 2위
세계적인 스타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뛰는 첫 한국인
미국으로 떠나는 리오넬 메시의 대체자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 선임도 호재
이적료 추정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 한국인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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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 선임도 호재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을 작렬한다. 그리고 브라질의 최고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환상 드리블로 상대의 진영을 헤집는다. 모두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의 이적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조만간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이 5000만유로(약 7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계약이 마무리되면 김민재가 1위, 손흥민이 2위, 이강인이 3위로 한국 축구 역사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PSG가 5일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게 나의 임무"라며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PSG에서 뛰는 역대 첫 한국인 선수가 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으로 배정됐다. 마요르카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PSG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프랑스 최강 클럽이다.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프랑스 무대에는 1998년 1월 서정원이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하며 '프랑스 리그 1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 뒤 이상윤(로리앙), 안정환(메스), 박주영(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권창훈(디종), 석현준(트루아), 황의조(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 등이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지만,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에 입단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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