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0일 아스플로에 대해 반도체 장비용 금속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고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7.5%을 더한 2만 15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부분의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처 다변화가 필요 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생산을 점차 줄이고 미국 공장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인 시공,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시공용 장비용 부품을 모두 생산중인 동사에 수혜가 예상돼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고청정 배관 부품과 고순도 특수 가스 라인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배관 생산라인과 장비에 사용되는 고청정 배관 튜브(중·소구경)를 2005년국산화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수익성이 좋은 대구경(Large Diameter) 파이프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용 금속부품 상용화에 성공해 납품을 준비중이다.
이 연구원은 “장비용 부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약 5000천=억 정도인 시공용 부품 시장 대비 10배 이상 크기 때문에 진입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약 4~5배 수준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장비용 부품은 교체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고객사의 품질인증이 완료된 이후 양산용 공급하면 안정적 캐시카우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IFRS 연결 기준 2022년 아스플로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887억원(+50.6%, YoY), 영업이익 105억원(+162.5%, YoY) 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용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최대 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 고객사 다변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호재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 장비용 부품 OPM은약 30%로 기존 중소구경 시공 부품(OPM 5~6%) 대비 수익성이 높아 동사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2023년 1분기 매출액도 223억원(+157%, YoY)으로 크게 상승했는데, 장비용 매출비중이 약 20% (+9%p, YoY)로 확대되며 고성장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 2분기부터 국내 반도체 업체에 수익성이 좋은 대구경 시공 부품 공급을 시작했고, LAM에 반도체 장비용 부품도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게다가, 국내 반도체 업체의 미국 공장에도 올해 4분기부터 공급 할 계획에 있어 연말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올해 아스플로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92억원(+56.9%, YoY) 254억원(+141.5%,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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