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북 남원의 한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남원 A식품공장에 대한 진화작업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2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인 9일 오전 11시30분께 화재가 발생, 6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특성상 불길이 다시 커질 우려가 있어 잔불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여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으나 불이 경계선을 넘어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보고 오후 8시40분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잔불이 잡히지 않아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며 "완전 진화까지는 앞으로도 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완전히 꺼져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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