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10일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었다.
정부세종2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박흥석 (주)럭키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헤비급 기부천사'로 불릴 정도로 50여년간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아름다운 납세자는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게 한다"고 말했다.
올 아름다운 납세자는 총 30명이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법인 30명, 개인사업자 10명, 근로자 10명이다.
선정된 아름다운 납세자에는 매년 대학교와 복지단체에 발전기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재능기부까지 실천하는 음식점 '촌당'의 손응연 대표이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박언휘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해 20여년간 노숙자와 불우이웃 봉사활동을 펼친 '대구의 슈바이처' 박언휘 박언휘내과의원 원장, 외국인 근로자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양동호 연합외과의원 원장도 있다.
개인사업자로서는 배구 꿈나무 장학금 지원 및 훈련용품 지원활동을 펼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소아암 환우돕기 기부금 모집 등의 나눔활동을 실천한 영화배우 김보성(본명 허석) 등도 뽑혔다.
한편 '아름다운 납세자'는 지난 2011년부터 시행돼 왔으며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되면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상 우대를 받는다. 또 공항출입국 우대심사대 및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 철도운임·콘도요금 할인 등도 제공된다. 본인 신청 또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서는 매년 11월부터 심사를 거쳐 다음해 납세자의 날인 3월3일 표창을 수여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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