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강당서 '소통공감 토크'
홍 시장은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소통공감 토크’에 참석했다.
주4일제 요청에 "그런 직장 가시라" 응답
이날 행사는 1990년 이후 출생한 만 19세에서 33세의 시, 구·군 소속 MZ세대 공무원 250여명과 홍 시장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며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서 한 MZ세대 공무원은 홍 시장에게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립니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거 퇴직하세요”라고 맞받아쳤다. 홍 시장은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제일 좋은 것은 사표내고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주 4일제’ 요청이 재차 나오자 홍 시장은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시라”며 “공무원이 주 4일제..에이, 그건 좀 그렇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홍 시장은 과거에도 주 4일제에 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은 적 있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당시 홍 시장은 “AI(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 4일제를 사회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임금인상? "그건 대통령에게".. 휴가? "그건 당연한 권리"
한편 홍 시장은 ‘임금을 올려달라’는 요청에는 “이건 대통령에게 할 말”이라고 답했으며, 휴가와 관련된 질의가 나오자 “휴가 갈 때 눈치보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휴가는) 당연한 권리다. 여러분들의 권리. 1주일 가시라”라며 “나는 7월 말 8월 초에 휴가간다. 한 40년 째 매년 그렇게 간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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