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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KT 일감 몰아주기'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영장 청구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0 15:41

수정 2023.07.11 09:33

2023.3.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2023.3.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욱정 KFDS 대표와 KT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0일 특경법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황 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KT 본사 경영지원실의 홍모 상무보와 이모 부장, KT텔레캅 상무 출신 김모 KDFS 전무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허위 자문료를 지급하고 자녀들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는 등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KT 임원들에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홍 상무보 등은 2021년 황 대표로부터 KDFS의 건물관리 용역물량 증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KFNS 등의 용역물량을 기존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DFS의 법인카드 및 공유오피스를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기회를 제공받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KT가 구현모 전 대표 취임 후 계열사 시설관리 업무 관련 KT 협력업체인 KDFS와 KSmate에 몰아주고 다른 업체에 불이익을 준 혐의로 수사 중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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