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고위험군, 예방접종 참여해야" 독려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첫째주(3~9일) 국내 엠폭스 환자가 2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누적 119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는 내국인과 외국인 각 1명이다. 주간 엠폭스 신규 환자 수는 4월 넷째주와 5월 첫째주 각각 16명까지 늘었지만 6월부터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인근 국가에서 엠폭스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피부 병변 노출이 여름철에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주변국에서는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에서는 최근 주간 엠폭스 신규 감염자가 23명을 기록했고 태국에서는 6월 한 달 간 48명 발생했다.
방대본은 현재 129곳(의료기관 116곳, 보건소 13곳)에서 엠폭스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6곳, 경기 1곳, 대전 1곳에서는 주말이나 평일 야간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4일부터는 8개 의료기관에서 사전 예약없이 당일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한편 9일까지 예방접종 인원은 1차접종 5216명, 2차접종 1656명을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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