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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등극한 에코프로… 100만원 벽 뚫었다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0 18:08

수정 2023.07.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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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을 터치하면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종가 기준 100만원을 기록하면 코스닥 종목으로는 16년 만에 황제주에 등극하게 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장중 101만5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는 사상 최고가로 지난 1월 2일 11만원 대비 약 9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 장중 강세를 이어가던 에코프로는 장 마감 1시간 직전 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9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긴다면 16년 만에 황제주가 탄생하는 것이다. 앞서 동일철강이 지난 2007년 9월 7일 종가 기준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황제주에 오른 바 있다.


에코프로의 상승 배경에는 2차전지를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전폭적인 매수세가 꼽힌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를 1조790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공매도 '쇼트 커버링‘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쇼트 커버링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를 한 후 주식을 돌려주기 위하여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는 에코프로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이미 관련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마지막 에코프로 리포트는 지난 5월 19일 하나증권이 마지막이다.
당시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세는 주목할 만 하다”면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실적과 같은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이 너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에 '에코프로 그룹주' 3인방의 합산 시가총액은 55조원을 넘어섰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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