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수습을 위해 은행들이 6조원 이상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이 최근 연이어 새마을금고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각 은행은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국고채·통화안정증권채권(통안채) 등을 담보격으로 받고(RP 매입) 자금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다.
이에 따라 7개 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각 5000억∼2조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해 모두 6조2000억원가량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이탈 속도가 줄면서 사태가 안정세를 찾는 모양이지만 변동성이 있기에 은행들이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며 "대부분 9~11일 단기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이후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부터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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