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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량이 무려 '콜라 6배'..美 어린이들 사이 유행하는 '이 음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1 07:00

수정 2023.07.11 07:00

자료사진. pixabay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프라임(PRIME)'이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은 척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프라임 에너지'(PRIME Energy) 음료에 대한 카페인 함량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슈머는 이 음료가 '아이들을 위한 가장 핫한 여름음료' 중 하나이며, 주 고객층을 아동으로 설정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프라임 에너지 캔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이 경쟁 제품인 레드불보다 2배 높으며, 코카콜라 캔 음료의 6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임 음료 제조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을 18세 미만 아이들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음료 광고에서는 오히려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회사 홈페이지에는 '프라임 에너지는 12온스당 200mg의 카페인을 보유', '18세 미만 아이들이나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에겐 권장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12~18세 청소년에게 카페인을 하루 100mg보다 적게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FDA는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의 카페인은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슈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라임이라는 이 음료는 단지 12온스 용량에 눈이 튀어나오게 높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의사와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다"라며 "심지어 대부분의 부모들은 애들이 이리 갈구하는 음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라임은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입소문을 타 아이들이 휴대폰을 스크롤 할 때마다 보고 찾게 된다"라고 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을 찾은 에디스 R. 브라초-산체스 박사도 고용량의 카페인은 어린이들에게 두통, 불안, 불안, 초조, 수면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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