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 되살아나"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10명 중 4명은 TV 프로그램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에 따르면 설문 제작 플랫폼 유니서베이를 활용해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7%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TV 프로그램이나 SNS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20대는 2명 중 1명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대중매체의 영향을 높게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 속 여행 관련 에피소드들과 여행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의 여행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피앰아이는 분석했다. 실제로 MBC 예능 부문 장수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는 1인가구로 살아가는 게스트들의 일상 속 여행, 캠핑 주제를 자주 다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여행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전체 응답자 중 40.1%가 ‘향후 2년 이내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1~2년 이내’가 23.4%, ‘향후 7~12개월 이내’ 19.8%, ‘향후 6개월 이내’ 16.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경우 51.1%가 ‘향후 2년 이내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50대 32.6%와 대조를 이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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